남을 걱정할 여유도 없는 버거운 세상에서 이제 자살이란 단어는 TV를 켜면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부분이 됐습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모든 결과는 스스로 짊어져야 하기 때문에 어쩌면 내가 제일 힘들다고 믿는 게 당연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우울증의 초기 증상을 확인하는 간단한 테스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우울감이 찾아오다
- 세계 자살예방의 날
- 우울증 테스트(CES-D 척도)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
#우울감이 찾아오다
'누구는 이 시기에 연봉 올려서 이직했다더라'
'누구는 출퇴근 1시간 거리 노른자 아파트를 샀다더라'
'누구는 해오던 일이 잘 풀려서 사업체가 늘어났다더라' 등등
나 빼고 다들 잘 살아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우울감에 빠지곤 합니다. 지금까지 제대로 해온 게 하나도 없는데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해낼수 있을까? 라는 자괴감이 쌓이고 쌓여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보통 사람이면 열심히 살아볼 생각을 해야지 자살을 왜 해?'라고 누군가는 말하지만 개인적으로 보통 사람의 경우라는 건 누구도 정의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자살예방의 날
세계 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전 세계 여러 나라와 함께 자살문제 예방과 대책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공동의 노력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9월 10일을 '세계 자살예방의 날'로 제정했습니다.
이제부터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자살의 주요 원인인 우울증 초기증상 진단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울증 테스트 (CES-D 척도)
노트를 꺼내거나 계산기를 준비하고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자신에게 해당되는 점수를 체크해서 모두 더합니다.
진단 항목 | 전혀 없었다. | 한 두번 있었다. | 많이 있었다. | 매일 있었다. |
1.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던 일들이 귀찮았다. | 0 | 1 | 2 | 3 |
2. 입맛도 없었고 먹고 싶지도 않았다. | 0 | 1 | 2 | 3 |
3. 가족이나 친구가 도와줘도 우울한 기분이 나아지지 않았다. |
0 | 1 | 2 | 3 |
4. 나도 다른사람들만큼 능력있다고 느꼇다. | 3 | 2 | 1 | 0 |
5. 어떤일을 하든 집중하기 힘들었다. | 0 | 1 | 2 | 3 |
6. 우울했다. | 0 | 1 | 2 | 3 |
7. 하는 일마다 힘들다고 느껴졌다. | 0 | 1 | 2 | 3 |
8. 앞일이 암담하게 느껴졌다. | 0 | 1 | 2 | 3 |
9. 내 인생은 실패작이라고 느꼈다. | 0 | 1 | 2 | 3 |
10. 두려웠다. | 0 | 1 | 2 | 3 |
11. 잠을 설쳤다, 잠이 안왔다. | 0 | 1 | 2 | 3 |
12. 비교적 잘 지냈다. | 3 | 2 | 1 | 0 |
13. 평소보다 말을 적게했다, 말수가 줄었다. | 0 | 1 | 2 | 3 |
14. 세상에 홀로 있는것처럼 외로웠다. | 0 | 1 | 2 | 3 |
15. 사람들이 나를 차갑게 대하는것 같았다. | 0 | 1 | 2 | 3 |
16. 큰 불만 없이 생활했다. | 3 | 2 | 1 | 0 |
17. 갑자기 울음이 나왔다. | 0 | 1 | 2 | 3 |
18. 슬펐다. | 0 | 1 | 2 | 3 |
19.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것 같았다. | 0 | 1 | 2 | 3 |
20. 도무지 뭘 시작할 기운이 안 났다. | 0 | 1 | 2 | 3 |
▶0~20점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정상적인 우울감입니다.
▶21~40점
선택한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41~60점
심각한 우울증으로 볼 수 있으며 무조건 병원을 찾아가야 합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
몇 년 전,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었고 자료를 찾아본 기억이 있는데 자살을 선택하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우울 장애였습니다.
OECD 가입 국가 중 자살률 1위.. 대한민국의 자살률은 2021년 현재도 1위입니다.
개인적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우울 장애 발생 시 의료 접근성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 높은 자살률의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선 모든 의사들이 우울 장애에 관한 진료와 처방을 할 수 있지만 우리는 처방을 위해서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가야만 합니다.
의료적, 사회적 제도 안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가능 범위 안에서 개선해 나가면서 개인 스스로가 우울감을 조기 진단해 대책을 마련하고 이겨내야 합니다.
극심한 우울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는
"항상 좋은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세요"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같은
위로의 말도 필요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병원 처방을 통해 현재 상태에 맞는 항우울제를 복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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