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1/22 EPL 12R 왓포드 VS 맨유"ㅡ경기결과 및 관전평.

금을캐는사냥꾼 2021. 11. 21.

 

#EPL 12R 왓포드 VS 맨유 - 4:1

21/22-EPL-12R-왓포드-VS-맨유-포메이션
출처 후스코어드닷컴

국내 시각으로 11월 21일 00시 
왓포드의 홈구장 비커리지 로드에서
맨유의 시즌 12R 경기가 있었습니다. 

 

전반 28분경 

오버래핑에 나선 페메니아의 문전 크로스를 

완-비사카가 제대로 클리어링 하지 못했고

데니스의 빠른 패스를 조슈아 킹이

방향만 바꾸며 1:0으로 앞서갑니다. 

전반 44분경 

우측 패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사르가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골문 좌측 구석으로

꽂아 넣으며 추가골에 성공합니다.

후반 5분경 

산초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호날두가 헤더로 연결했고 

반 더 비크가 시즌 1호골을 성공시키면서 

한 점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하지만

전반 69분 매과이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인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추가로 내주면서 4:1로 패배했습니다. 

 

 

 

#레스터 시티의 동화 작가

16 시즌에 강등권 팀인 레스터 시티를 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린 라니에리 감독이 이번 시즌 도중 왓포드에 부임했습니다. 경기를 치러가면서 자신만의 컬러로 팀을 맞추어 가는 모습인데 맨유에게 4-1-4-1 카드를 들고 나왔고 대 성공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이제 맨유를 상대하는 팀들은 전방 압박을 기본 베이스로 하고 있고 하위권팀 가릴 것 없이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맨유는 못했고 왓포드는 정말 잘했습니다. 강등권 팀과의 경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았습니다.  

 

 

#No 7 조슈아 킹, 평점 8.7

No.7-조슈아-킹-MOM
출처 나무위키

왓포드 선발진에는 맨유 출신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습니다. 톰 클레버리, 크레이그 카스카트, 벤 포스터 그리고 오늘 경기의 수훈선수로 선정된 조슈아 킹까지. 개인적으로 해당 경기의 MOM은 모든 공격 작업의 시발점이 되며 3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데니스라고 생각하지만 전반적인 활약이나 팀의 상징성, 맨유와의 관계를 고려하여 여러 매체에서 킹을 선택했습니다. 이 선수는 맨유 소속이던 2010 시즌부터 1군에 진입하지 못하며 임대를 전전했고 본머스에서의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승격한 왓포드와 계약했는데 아직도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고향인 맨유에서 뛰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맨유의 Vaccine : 반 더 비크 

맨유도 2선을 4명으로 맞추며 전반전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반 더 비크가 게임의 흐름을 바꿨습니다. 출전 시간이 보장되면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인데도 감독이 쓰지 않는다면 팬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호날두의 가세로 페르난데스의 수비 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오늘 반 더 비크의 활약은 포그바와 페르난데스를 섞어 놓은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이 선수의 장점 중 하나가 움직임을 이용할 줄 아는 플레이인데 동료가 멈추고 있는 상황과 움직임을 가져가는 상황에서의 진행 방향을 고려한 패스와 오프 더 볼 상황의 기록들을 보면 얼마나 지능적인 선수인지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의 페널티킥 선방

전반 6분경 페르난데스가 멀리 걷어내려던 볼이 맨유 페널티박스 안으로 높게 떠올랐고 경합 과정에서 맥토미니가 킹에게 어이없는 수비 실수를 저지르면서 패널티킥을 허용합니다. 사르가 키커로 나섰지만 데 헤아의 선방으로 위기를 벗어난 듯 싶었는데 킥 시작 전 양팀 선수들이 패널티 라인으로 진입해버리면서 심판이 다시 찰 것을 지시합니다. 보통 이런 상황이면 막는 선수보다 차는 선수에게 더 부담이 되기 마련인데 데 헤아가 사르의 킥을 다시 한번 막아내면서 오늘도 전성기를 이어갔고 결과적으로 4골을 허용했지만 누구도 손가락질 하지 못합니다. 데 헤아가 없었다면 6골 이상 실점했을 경기였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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