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9R 맨유 VS 리버풀 - 0:5
국내 시각으로 10월 25일 0시 30분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리버풀과의 리그 9R 노스웨스트 더비
경기가 열렸습니다.
전반 5분만에 리버풀의 역습 상황에서
맞은 기회를 케이타가 가볍게 성공시키면서
오늘의 악몽은 시작됩니다.
전반 13분경 맨유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쇼와 매과이어의 동선이 엉키며
소유하지 못한 볼이 우측 박스로 진입하던
알렉산더 아놀드에게 연결되었고
빠른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던 조타가
밀어 넣으면서 추가골에 성공합니다.
전반 38분경 살라의 슈팅이 매과이어를 맞고
굴절되면서 흘러나온 볼을 케이타가 빠르게
살라에게 연결했고 득점에 성공하며
최근 10경기 연속골을 이어갑니다.
전반 추가시간 맨유는 박스 근처에서
리버풀의 패스 플레이에 농락당하고
아무도 마크하지 않던 살라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전반만 4:0의 스코어로 종료됩니다.
후반 50분경 하프라인에서 볼을 가로챈
핸더슨이 멋진 아웃프런트 쓰루패스로
살라에게 기회를 제공했고 침착하게 성공
시키면서 자신의 세 번째 골이자
팀의 5번째 골을 만들며 경기는 마무리됩니다.
#커뮤니케이션 ZERO
지난 레스터 시티와의 8R 경기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리버풀전에서도
수비수들끼리의 합이 전혀 맞지 않는 모습이
여럿 비춰졌는데 그 중 쇼와 매과이어는
오늘도 실점에 빌미를 제공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노출시켰습니다.
매과이어가 맨 마킹에 매번 실패하자
쇼가 중앙으로 치우쳐서 수비 가담을 했고
자연스레 측면이 비어버렸는데 그곳을 메꿔줄
미드필더 한명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특히 매과이어는 부상 복귀 후
굉장히 많은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는데
바란을 기다리기보다는 바이를 중용하는
전술의 수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무의미한 중원 싸움
맨유는 이번 경기에서도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습니다.
가뜩이나 적은 중앙 미드필더 숫자로는
리버풀의 유기적인 중원에 압도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잦은 백패스와 패스 미스로는
경기를 풀어가지 못할뿐더러 수비 전개 시
백업에도 애를 먹는 맥토미니는
점점 기대 이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포그바의 퇴장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이번 경기 패배의 원흉은
솔샤르 감독의 고집에 있다고 봐야 합니다.
#No.11 모하메드 살라, 평점 10
해당 경기에서 해트트릭과 도움까지 기록하는 등
단숨에 리그 득점 선두로 올라선 살라가
만점 활약으로 MOM에 선정 되었습니다.
15 시즌까지 첼시에서 적응을 못하며 잠시
EPL을 떠났던 살라는 17 시즌 시작과 동시에
리버풀에 합류했고 현재까지 매 시즌
30개 가량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왕으로 군림하고 있는데
본인 말로는 리버풀에 남고 싶다고 하지만
주급 인상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재계약할 의지가 없어 보입니다.
#
맨유의 홈구장에서 무득점 5골 차 패배는
거의 70년 만에 일어난 사건이기에
개인적으로 너무 큰 충격에 빠져서
해당 경기는 포스팅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써봤자 좋은 말 나올 부분이 하나도 없어서..
사실 지금 무슨 말을 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맨유는 오늘 리버풀을 만나기 전까지
소위 빅클럽이라고 말하는 팀 들과의
경기가 없었습니다.
그런 팀들을 상대로 경기를 치르며 7위라..
단순히 순위의 문제를 넘어선
리그 4경기 연속 무승입니다.
아쉬운 패배 내지는 박빙의 승부였다는
말이 나올 경기였다면 기분 좋게
포스팅 할 수 있었을 텐데 착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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