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이라크 VS 대한민국"ㅡ경기결과

금을캐는사냥꾼 2021. 11. 17.

 

#A조 이라크 VS 대한민국 - 0:3

카타르-월드컵-최종예선-이라크-대한민국-포메이션-평점
▲출처 소파스코어

2021년 11월 17일 00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대한민국 대표팀의 원정 경기가 있었습니다.

자국의 사정상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치러진 만큼

이라크도 원정 경기나 다름없었습니다.

 

전반 33분경 이용이 문전으로 올려준 살짝 긴

크로스가 끝까지 침투한 김진수의 발을 맞으며

노마크 상태인 이재성에게 연결됐고

침착하게 이라크 골문 구석으로 꽂아 넣으며

균형을 깨는 선제골을 기록합니다.  

 

후반 68분경 상대 문전 안에서

손흥민, 정우영(No.22), 조규성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패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깔끔하게 성공시켰지만

정우영(No.22)이 킥 시작전 페널티 라인을

넘어가면서 다시 차라는 판정이 있었고

부담이 될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한가운데로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벌렸습니다.

 

후반 79분경 손흥민이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를 벗겨내며 상대 문전으로 접어들어갔고

조규성이 수비수를 붙잡아두는 사이

손흥민이 반대편에 찬스를 만들어줬고

정우영(NO.22)이 골문 상단에 꽂아넣으며

세트 스코어 3:0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이

원정 3연전 중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로 가져갔습니다.

 

 

 

#벤투 철학

 

중동 4대장이라 하면 예전부터 이란, 카타르

사우디, 이라크 정도를 꼽을 수 있었던 만큼

지난 아랍에미리트와의 경기 때처럼

좋은 경기력을 예상하기가 힘들었지만

처음으로 3골 차 무실점 경기를 펼쳤습니다.   

 

'공격 시 공을 뺏기면 그 즉시 압박한다'

벤투 감독의 철학 중 하나인데

선수간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합니다.

'공에서 가장 가까운 선수들이 압박하는 것'

뿐만 아니라 상대의 패스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선수간의 간격을 유지해야 하고

동시에 우리 수비의 백업 시간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상당한 전술 훈련이 필요한 부분인데

경기를 해나갈수록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는 점에서

'베스트 11을 결정하지 못했던 게 아니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물론 본선 무대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더 다듬어야 할 전술적 부분을 잘 준비해야겠습니다.

 

 

#No. 5 정우영

No.5-정우영
▲출처 나무위키

정우영(No.5)의 템포 조절이 빛났던 경기였습니다.

워낙 피지컬이 좋은 선수고 몸싸움을 즐기다 보니

불필요한 파울을 많이 하던 스타일이었는데

기존에 가졌던 정확한 롱패스를 한층 발전시켰고

경기를 조절하는 능력까지 습득한 모습이었습니다.

소속팀 알 사드와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No.5를 달고 뛰는 이 선수는

같은 라인인 황인범의 탈압박 능력을 반동 삼아

본인의 장기를 마음껏 발휘하고 있는데

기성용의 대표팀 은퇴로 현재 귀하디 귀한

수비형 미드필더인 만큼 백패스를 조금만 더 지양하고

부상 없이 월드컵 본선까지 활약해 주기를 바랍니다.    



#공격의 구심점

 

조규성은 프로로 전향하기 전인

대학시절까지만 해도 수비형 미드필더였지만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하면서부터

두각을 나타낸 케이스입니다.
손흥민의 패널티킥을 만든 것도 

조규성의 쇄도로 이뤄졌듯이 오늘 경기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하여 

후반 끝까지 왕성한 체력을 바탕으로 

수비 시에는 중앙까지 내려와 상대방을

계속해서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하던 제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습니다. 

공격 작업 시 헤더로 연계해 주는 플레이는 

흡사 예전 김신욱 선수의 느낌을 받게 해 주는데 

수비수를 등지고 있다가 방향 전환 후 

중거리 슈팅까지 가져가는 모습들을 봤을 때 

향후 국대에서 꼭 필요한 롤의 선수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게임의 흐름을 아는 선수라는 느낌이 

이번 경기를 통해 확실해졌습니다. 

 

 

 

#A조 순위

카타르-월드컵-아시아-최종예선-A조-순위
▲출처 나무위키

A조의 모든 팀이 6경기씩 치른 상황에서

오늘 이라크와의 경기를 3골 차로 승리하면서

3위와의 승점이 8점으로 벌려졌고

사실상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이던 이전 대표팀에서는

매경기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고

다른 나라의 경기 결과에 초점을 맞췄었는데

중동 국가들 사이에 홀로 끼어있는

최악의 대진운 속에서도

남은 경기들을 마음 편히 시청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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