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
JTBC에서 방영하는
1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인간실격"
인간에서 실격된다라는 건 어떤 느낌일까?
하고 생각해봤는데.. 제목만 놓고 보면
정말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방영 정보
채널 - JTBC
방영 기간 - 2021. 09.04~
방영 회차 - 총 16부작
극본 - 김지혜
연출 - 허진호, 박홍수
출연진 - 전도연, 류준열, 박병은, 김효진 外 다수
#소개
사람의 인생을 대충 빛의 인생과
어둠의 인생 둘로 나눈다면
사람들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어 할까요?
대다수 사람들은 당연히 최선을 다해
빛의 인생을 선택해 살아갈 것입니다.
아파도 눕지 않고 힘들어도 견디면서
세상의 상식과 룰을 따르고
비난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그런 삶.
하지만 만약 이 도시 어딘가에
또 하나의 내가 있어
원래의 나와는 좀 다른 인생을
살아 볼 수 있다면?
우리는 어쩌면
조금은 격렬한 어둠 속을 살아가게
놓아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라마라는 것은
'한번 선택해서 살아보고
지워버릴 수 있는 어떤 삶을 만나는 일'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공상에서 출발해
한 번의 삶으로는 쉽게 선택할 수 없는,
어둠 속에서 가장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를
들려드려 볼까 합니다.
"인간실격"은
현재 우리네가 느끼는 현실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저로썬
개인적으로 정말 기대가 됩니다.
(1,2회 차가 방영되었으나 아직 시청하지 못한 관계로..
추후 회차별 줄거리도 포스팅하겠습니다.)
#등장인물, 관계도
#부정 役, 전도연ㅡ 결국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좋은 대필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실패한 일용직 가사 도우미.
이런 나를 가족에겐 들키고 싶지 않은
외로운 사람이자
꽤 증오가 싶은 사연이 있는 악플러.
다소 고지식한 연상의 먹물 아내.
일 년 전 아이를 유산하고
조울증이 있는 독한 며느리.
좋은 출판사에 다니는
제일 예쁘고 자랑스럽고 가여운 딸.
그리고 언제부턴가
그 자리에 있어도
타인의 기억에 남지 않게 된 투명인간.
과거 좋아하던 것들을 즐기지 못하고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중년의 어린 여자.
이렇다 할 이름 없는 자질구레한
고통들을 끌어안은 자살카페 회원.
가파른 내리막길 위에 서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겉으로는 아주 평범한
순하지는 않아도 선한.. 선했던 여자.
#강재 役, 류준열ㅡ 결국 아무것도 못될 것 같은 자기 자신이 두려운 남자.
아무튼 부자가 되고 싶은
모두의 오빠이자 아들
주로 대부분은 모두의 애인.
역할 대행 서비스 운영자
최저시급 10만 원.
스스로 1인 기업가라 부르는 호스트였던
연상에게 늘 인기 있는
상대가 스스로는 가질 수 없을
시간을 파는 남자.
아마도 아버지를 닮았을
엄마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아들.
거친 세상에 두발 당당하게 꽂고 서있는
누군가에게는 동경의 대상인 친구.
또 누군가에게는 어른 인척 하지만
보살핌이 필요한 여린 남자 친구.
어떤 이에게는 제비처럼
겉만 번지르르한 실속 없는 젊은애.
지금 있는 곳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 갖춘 사람들과 섞이기 위해
위험을 감당하며
더 가파른 계단을 뛰어넘으려는
아직은 부모가 필요한 청년.
누군가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한 곳에 소중히 남아있는..
가파른 오르막길 앞에서 방향을 잃어가는
얼마 전까지 소년이었던 남자.
#정수 役, 박병은ㅡ 아마도 앞으로도 내내 철들지 않은 채로 어른이 되어갈 남자.
백화점 식품매장 관리팀장.
남들보다 한 뼘이나 큰 키 말고는
특별할 것 없는 젊은 아저씨.
연하의 물렁한
가끔 내 편인 친동생 같은 남편.
어딘지 어수룩해서 미덥지 않고
엄마 눈엔 제일 잘생긴 아들.
꼭 막내아들 같은 그런 사위.
잘난 체하지 않고
문제 뒤로 숨지 않는 괜찮은 직장상사.
가끔 책임감 강한 소년 같아지는 어른.
남편이 아닌 아주 가까운 남사친으로
평생 곁에 두고 싶은
여심 없는 따듯하고 솔직한 남자.
일과 사람의 크고 작음을 따지지 않고
언제나 똑같은 모습으로 집중하는
그래서 우유부단한..
좋은 의미로 영원히 철들지 않을
무심한 다정을 타고난
은근히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선한 남자.
#경은 役, 김효진ㅡ 정수 앞에서는 영원히 철들고 싶지 않은 이미 어른이 된 여자.
멀리서 보면 팔자 좋은 전업주부.
한 번에 잘 살고 싶어서
별로 사랑하지 않는 비싼 남자와 결혼한,
그 남자의 돈으로 좋은 옷을 입고
좋은 가방에 두둑한 지갑을 넣고
좋은 구두를 신고
남편이 입원한 병원으로 향하는 여자.
온종일 남편 간병으로 하루를 보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활의 때라곤 전혀 묻지 않은 여자.
여전히 20대처럼 젊고 예뻐서
여자가 보기엔 어딘지 얄미운,
남자 친구가 많은 그런 여자.
평범하기 짝이 없던
숫총각 대학생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헤집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청순하게 떠난 뻔뻔한 첫사랑.
가지도 오지도 않으면서 괴롭게 하는..
가엽고 안쓰러운 이기적인 여자.
#창숙 役, 박인환ㅡ 언제나 딸을 부끄럽게 하는 자랑할 게 없어도 자랑스러운 부정의 아버지.
부정의 아버지.
따뜻하고 선하고 순하고 현명한
하나뿐인 딸이 문학이고
법이고 종교라 믿고
생활력 강하고 옳은 말만 하는
세상에 대한 미움이 없는
선물 같고 기적 같은 사람.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
그래도 바지춤 꼭 붙들고
폐지를 찾아 서울을 돌면서
어제처럼 오늘을 살아내는..
거의 완전한 인간.
#민자 役, 신신애ㅡ 밉지만 죽도록 미워할 수 없는 어딘지 측은한 정수의 어머니.
너무 걱정이 많아서
사사건건 모든 걸 다 알아야
직성이 풀리는 정수의 어머니.
구두쇠, 그렇지만 야박하지는 않은 건물주.
혹시 무뚝뚝한 아들 내외에게
먼저 전화가 걸려올까
한시도 핸드폰을 놓지 못하는
불만도 칭찬도 화도 사랑도 웃음도 눈물도 많은
나누어 줄 마음이 너무 많아서..
그래서 외로운 사람.
#아란 役, 박지영ㅡ 하루하루 자신을 속이다가 화려한 껍데기만 남아버린 여자.
유방암을 극복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여배우.
일일 연속극부터
예능, 광고, 영화, 자기 계발서까지
장벽 없이 종횡무진 활동하는
하지만 안 아픈 곳이 없는 종합병원.
SNS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는
연예계 대표 부부.
실상은 서로 다른 애인을 둔
대표 쇼윈도 부부.
악플을 가장한 폭로로 골치 아픈
모든 것이 알려지면 곤란한..
비밀이 많은 선생님.
#딱이 役, 유수빈ㅡ 한 번도 보통의 삶에서 벗어나 본 적이 없어 답답한 청춘.
순주라는 여자애 같은 본명 대신
딱이라는 별명을 가진
본명처럼 순하고 조용조용한
그렇지만 할 말은 또 다하는
아직 소년에 가까운 남자.
마약 방석이나 숙면 베개와도 같아서
지친 몸을 내려놓게 하는 묘한 존재감.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에겐
나만 알고 싶은 궁극의 쉼터.
하지만 딱이 것이 되면 모든 다 평범해지는
불행조차 평범하게 만드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보통의 아이.
#민정 役, 손나은ㅡ 보통의 삶으로 쉽사리 끼어들지 못해 위태로운 청춘.
9년 차 아이돌 연습생에서 일반인이 된
다섯 곳의 기획사를 전전한
인맥과 외모만큼은 준 연예인.
마지막 기획사가 문을 닫은 후,
모두 집으로 돌아가거나
다른 기획사로 옮겼지만
받아 줄 기획사도
돌아갈 집도 가족도 없는 불운한 청춘.
불성실한 듣보 유튜버
최근 100권의 자기 계발서를 섭렵한
엉뚱한 야심가.
보통의 아이는 범접하기 어려운
독특한 감성과 속도의 소유자.
언젠가 먼 길을 돌아 되찾게 될
평범한 삶을.. 꿈꾸는 아이.
#순규 役, 조은지ㅡ 엄마 같고 아빠 같은 따기의 누나.
키가 크고 상냥한 동네 약사.
목욕도 같이 할 수 있는 우남에게는
그야말로 소꿉 친구.
일찍 철이 들어서
내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살아온
혼자 먹고 혼자 웃고
혼자 울고 혼자 잠드는 일에 익숙한
외로움이 일상이 되어버린
아마도 거의 모태솔로.
교과서 같은 도덕적인 사람.
나를 위한 소비가 어색해서
친구도 잘 안 만나는 집순이.
의리를 사랑이라 믿는..
뚝심 있지만 의외로 연약한 여자.
#우남 役, 양동근ㅡ 매일 비슷한 죽음을 만나는 요양전문병원 ICU 간호사.
겁 없이 결혼하고
겁 없이 이혼한 철없는 남자.
무슨 생각인지 갑자기
누나 집에 얹혀사는 무책임한.
그래도 없으면 섭섭하고
바래러 오면 든든한..
재밌고 우직한 시골 누렁이 같은 남자.
#미선 役, 강지은ㅡ 강재의 젊은 엄마.
너무 어린 나이부터 시작된 막혀버린 삶.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채
어른이 되기 전에 아내
또 엄마가 되어버린
커피 우유를 좋아하는 젊은 엄마.
몸은 아직 너무 젊은데
상황이 너무 빨리 늙어버린
이제 처음부터 시작하려 하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여자.
#장규 役, 이서환ㅡ 강재 엄마, 미선의 동거남.
강재 아빠의 간병인이었던
조선족 출신의 안마 수습생.
주로 중국 손님들이 많이 오는 마사지 샵에서
통역으로 일하며 안마사 기술도 배우는
다시 시작할 미선을 위해 꼭 필요한..
착한 남자.
#종훈 役, 류지훈ㅡ 삐끗 잘못 달려온 인생을 그대로 버티려는 남자.
호스트 업소 '아키라' 실장.
가능하면 깨끗하고 높게
올라가고 싶었지만..
그게 쉽지 않았던,
손님들의 비밀에 기생해서 먹고사는
똑똑하고 나쁜 남자.
#정우 役, 나현우ㅡ 잘못된 일생을 다시 처음으로 되돌리고 싶었던 남자.
종훈의 업소 '아키라'에서 일했던 호스트.
서로 배가 다른 누나는 넷이나 있는데
진짜 아버지는 모르고
다른 아버지와 살던 엄마는
5년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복잡한 가족사.
언제나 사람에 둘러싸여 있었지만,
정작 돌아갈 곳이 없었던..
못하는 게 없던 잘난 남자.
#진섭 役, 오광록ㅡ 여전히 혼자 옛날 세상을 사는 잘 나갔던 중년 배우.
연기 선생님, 무책임한 콤플렉스 덩어리.
남에게만 잘하고
남에게 잘 보이려고 사는
남의 시선에서만 기쁨을 찾는
다시 태어나야 되는 사람.
괜찮았던 연기자이자
무얼 잘못 살고 있는지 모르는
절대로 자신만은 객관화할 수 없는 꼰대.
혼자 살았어야 맞지만
혼자서는 절대 살 수 없고
기생으로만 존재할 수 있는.. 나약한 사람.
#
동명의 소설 제목을 알고 계신 분들은
소설이 원작인가? 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이 작품은 오리지널 창작물이라고 합니다.
「 "아직, 아무것도 되지 못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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