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0, 인터넷 익스플로러 11 삭제 방법과 그 이유"ㅡ웹 표준 무시.

 

IE(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웹 브라우저입니다. 이 익스플로러를 기반으로 한 공공 기관의 웹 사이트들을 여전히 접할 수 있지만 보안상 안전하지 않다는 점이 문제가 됩니다. 오늘은 IE를 삭제해야 하는 이유와 삭제 방법까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Internet Explorer의 시작과 끝
• 삭제해야 하는 이유
• Internet Explorer 11 삭제 방법
• 참고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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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et Explorer의 시작과 끝

 

익스플로러는 오랫동안 전체 웹 브라우저 시장의 9할 이상을 점유할 만큼 대명사 격으로 자리했기 때문에 익스플로러를 실행해야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고 인식되며 마이크로소프트에 엄청난 부를 안겨준 제품입니다.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브라우저의 폭이 넓지 않았던 시절이기 때문에 그저 막연하게 사용했던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점차 대체할 수 있는 브라우저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익스플로러는 무겁다, 귀찮다, 자주 멈춘다 등의 단점이 부각됐지만 그것이 큰 문제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일부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11 로고

익스플로러가 유행하기 이전, 1990년대 초반에는 넷스케이프가 있었고 그 당시 인터넷 환경에 최적화되어 가볍고 효율적이었던 만큼 많은 사용자들의 Windows에 별도로 설치됐었습니다. 하지만 Windows 95 출시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익스플로러를 무료로 배포하기 시작했고 Windows 98부터는 OS와 브라우저를 아예 패키지로 판매하게 됩니다.

 

그 사이 Windows는 이미 컴퓨터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고 사용자들은 자연스럽게 익스플로러로 인터넷에 접속하기 시작합니다. Windows에 최적화된 익스플로러라는 무기는 별도 설치가 필요했던 넷스케이프를 짓밟기 충분했기 때문에 그렇게 점차 상황이 역전됩니다.

 

 

 

2000년대 초반, 마이크로소프트는 허술한 보안 체계의 IE 6을 출시했지만 대항마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기세등등했고 급기야 웹 브라우저 개발팀까지 해체하기에 이릅니다. 이후 출시된 IE 7도 웹 표준을 지키지 않는 행보를 이어갔지만 이들의 독과점을 막을 수 있는 기업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선두를 쟁취하기 위한 싸움이 시작됩니다.

 

앞서 설명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만행에 반기를 들고 있던 전 넷스케이프 직원들이 의기투합하며 모질라 재단을 설립했고 WWW(월드 와이드 웹) 표준에 충실한 파이어폭스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다시 그들의 사용자를 모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2008년에는 검색 엔진 사업에 몰두하던 구글도 수년간 공들인 크롬 브라우저를 선보이며 3강 체제를 선포합니다. 크롬은 등장과 함께 엄청난 인기를 독차지하며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의 선두로 올라서게 됩니다.

 

2014년, 마이크로소프트는 크롬의 개발을 진두지휘한 순다르 피차이를 영입하기 위해 힘썼지만 당사자에게 퇴짜를 맞습니다. (순다르 피차이는 그다음 해에 구글의 CEO로 임명)

 

2015년, Windows에 Edge가 탑재되면서 익스플로러는 완전히 시대에 뒤떨어진 브라우저가 돼버렸고 2022년 6월 15일부로 익스플로러 지원 종료를 공식 발표하게 되면서 이제 서서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삭제해야 하는 이유

 

그렇다면, 익스플로러의 허술한 보안 문제의 원인은 무엇일까?

 

결정적인 원인은 다양한 웹 기술을 기반으로 공유된 콘텐츠의 사생활 보호, 웹 접근성에 따른 보안 등이 내포된 웹 표준 규격을 지키지 않은 것에서 비롯됩니다.

 

익스플로러의 거의 모든 서비스가 응용프로그램과 웹을 연결할 때 ActiveX를 사용하고 있고 이를 설치하지 않을 시 이용 제한, 페이지 강제 종료 등의 문제를 동반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자는 해당 플러그인을 필수로 설치해야만 했고 이를 통해 보안 프로그램으로 둔갑한 악성코드를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현재 ActiveX는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플러그인으로써 익스플로러를 사용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보안 문제에 직접적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국내 웹 환경상 익스플로러의 보안 취약점을 악용한 범죄들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그 와중에 대한민국의 인터넷 사용률은 세계 1위입니다. 사용자 모르게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이트들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는 익스플로러의 취약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이것으로 삭제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또한 가상화폐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진 탓에 이제는 노드를 활성화하면 누구나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현재 익스플로러를 기반으로 가상화폐를 채굴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어느 순간 악성 스크립트가 함께 유입될 수 있으니 브라우저 교체를 추천합니다.

 

그동안 "인터넷 익스플로러, 그거 보안 허술하고 오류도 많고 별로래", "남들이 삭제하니까 나도 해야지"라고 막연히 여겼던 분들도 어떤 이유 때문인지 조금은 이해하셨기를 바랍니다.

 

 

 

#Internet Explorer 11 삭제 방법

 

기존 Windows 10에 기본 설치되어 있는 브라우저이자 Windows 11부터는 영원히 찾아볼 수 없는 익스플로러를 사용하고 계신 분들은 다음의 방법을 통해 반드시 삭제를 추천드립니다.

 

Internet Explorer 11 삭제

좌측 하단 검색창에 '앱 및 기능' 입력 후 상단에 표시된 항목을 클릭합니다. '선택적 기능' 항목으로 이동해서 'Internet Explorer 11'을 제거한 뒤 컴퓨터를 재부팅해 주시면 됩니다.

 

 

 

#참고사항

 

이 포스팅에서는 그동안 수고 많았던 IE를 삭제해야만 하는 이유와 삭제 방법에 대해 다뤘습니다.

 

업무상 어쩔 수 없이 익스플로러를 사용해야 하는 분들을 위해 Windows 11에서는 Edge 브라우저의 'Internet Explorer 모드' 기능을 제공합니다. 해당 기능을 이용하면 일회성으로 익스플로러를 사용할 수 있고 매번 실행하는 것이 귀찮다면 일정 기간 동안 익스플로러가 유지할 수 있도록 설정도 가능합니다.

 

지원이 끊긴 브라우저를 더 이상 사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익스플로러를 기반으로 한 국내 관공서들도 탈피를 진행하고 있고 그중 과반수는 UI를 완전히 변경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ActiveX를 필요로 하는 수많은 사이트들이 존재하며 심지어 기본 브라우저로 사용하고 있는 개인용 PC도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브라우저 선택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은 Windows에 자체 내장된 Edge 또는 구글 크롬, 네이버 웨일 등의 제품을 선택하시면 현재 인터넷 환경에서 가장 적합한 용도로 사용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크롬 브라우저 사용 팁(1)"ㅡ다크 모드 적용 및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

 

"크롬 브라우저 사용 팁(5)"ㅡ세이프 브라우징, 최고 수준의 보안 설정.

 

"크롬 브라우저 사용 팁(9)"ㅡ게스트 모드 사용으로 개인 정보 보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