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케이블을 연결했더니 즉시 분리하라는 주의 알림이 화면에 표시되면서 경고음이 반복적으로 울립니다. 흡사 긴급 재난 문자 알림처럼 사용자의 경각심을 일으키기 때문에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충전기/USB 포트에 물기가 감지되었습니다.' 알림 확인 시 해결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알림 발생 원인과 대처 방법
- 경고 알림 해제
- 참고사항
#알림 발생 원인과 대처 방법
최근 핸드폰 침수를 겪은 뒤 충분히 건조하지 않았거나 샤워 시 기기 내부로 물이 유입된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충전 케이블을 연결한 경우 'USB 포트에 물기가 감지되었습니다.'라는 알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먼지나 작은 이물질이 USB 포트로 유입된 경우에도 해당 알림이 표시되기 때문에 갤럭시 유저라면 한 번쯤 겪어야 할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충전 단자 내부로 유입된 이물질이 확인되면 기기 스스로 충전을 차단한 뒤 해당 알림을 표시하기 때문에 당장 케이블을 분리하지 못했어도 합선과 같은 위험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충전 케이블을 계속 연결한 상태로 둘 경우에는 전류 흐름이 변화함과 동시에 스파크가 발생할 수 있으며 결국 내부 회로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따라서 기기의 정상적인 동작을 위해 먼저 케이블을 분리한 뒤 전원을 끈 상태에서 이물질을 제거하고 완전 건조 순서로 진행합니다.
USB 포트를 아래로 향하게 한 뒤 반복적으로 흔든 다음 키친타월을 홀 크기에 맞게 접어 넣어서 최대한 물기를 제거한 뒤 선풍기 또는 바람이 잘 부는 곳에서 자연건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USB 포트 내부에 있던 물기가 충전 케이블 연결 부분까지 확장됐기 때문에 함께 건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단, 면봉과 같은 도구를 무리하게 사용해서 이물질을 제거할 경우 또 다른 미세입자가 유입되거나 포트 손상 등의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위와 같은 순서대로 진행한 뒤 3~ 4시간 정도 지나면 USB 포트 내부의 물기는 완전히 잡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이물질의 경우 제거가 불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서비스 센터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경고 알림 해제
이물질 유입으로 인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자연스럽게 USB 포트 안의 물기는 제거되기 때문에 해당 경고 알림이 사라집니다. 하지만 간혹 수분 감지 센서가 오류를 일으켜 재부팅 후에도 정상적으로 인식되지 않기도 합니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에도 계속해서 다시 시도하라는 메시지가 표시되거나 상태 표시줄에 안드로이드 시스템 알림이 사라지지 않고 고정된 분들은 앞서 말한 것처럼 유선 충전 기능이 중단되고 무선 충전만 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보통 이런 상황이라면 서비스 센터 방문을 생각하시겠지만 이물질이 유입된 흔적이 없고 물기가 마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지났다면 해당 알림을 강제로 삭제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설정 앱을 실행해서 애플리케이션 메뉴로 들어갑니다. 다음으로 우측 상단에 있는 점 세 개(더 보기) 아이콘을 누른 뒤 '시스템 앱 표시'를 선택하고 'Android 설정' 항목을 찾습니다.
이때 목록에 두 개의 'Android 설정'이 표시되기 때문에 반드시 시계 아이콘이 포함된 항목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저장 공간'에 있는 '캐시 삭제'를 완료한 뒤 기기를 재부팅하면 방금 전까지 상태 표시줄에 고정되어 있던 경고 알림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사항
이 포스팅에서는 충전기/ USB 포트에 물기 또는 이물질이 감지되었다는 경고 알림 확인 시 대처 방법과 조치를 취한 후에도 상태 표시줄에 알림이 사라지지 않을 때 강제로 제거할 수 있는 방법까지 함께 다뤘습니다.
경고 알림을 강제로 해제하는 방법은 어디까지나 USB 포트에 수분만 유입된 상황에서 적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문제가 해결된 후 충전 케이블 연결 시 기기에 이전과 다른 수준의 심한 발열이 확인되거나 그 외의 문제점이 동반될 경우 빠른 시일 내로 가까운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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